1.
집 앞 711에 갔더니 아이고 세상에, 또 나왔다! 애증의 포켓몬스터 빵.
망나뇽의 감자 치즈와 리자몽의 맵떡맛 치즈.
둘 다 아직 먹어보진 못했지만 새로 나온 포켓몬 빵은 지나칠 수 없는 것이 인지상정. 대체 언제까지 나올 거니?
피카피카 촉촉 치즈케이크는 여러 번 사 먹었는데 그나마 로켓단 빵처럼 먹을만해서 스티커를 모으기 위해 구매했다.
초등학생 때 파일 가득 모은 내 스티커, 엄마 왜 다 버렸나요.
포켓몬스터는 나에게 어릴 적 향수를 가져다주었지만 최근 추가된 포켓몬이 너무 많아서 역시나 다시 나이 먹은 나를
느끼게도 해주었다😂
그래도 어린 조카들과 이야기할 때 척척박사처럼 포켓몬 이름을 맞추면 꽤나 멋진 이모가 될 수 있다! 에헴
2.
최근 스티바 A를 피부과에서 처방받았는데, 스티바 A는 현존하는 크림들 중 가장 주름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제품이라
할 수 있다.
고로 주름 방지차 피부과에서 처방까지 받았거늘 역시나 너무 높은 농도를 발라서 그런지 한바탕 피부 각질이 일어났다.
나는 레티놀을 오래 썼기 때문에 나름 피부가 단단하다고 생각했는데, 처방의 농도는 역시 넘사벽인 것 같다.
그렇게 버짐핀 아이처럼 스티바 A를 도포한 팔자주름과 눈가 각질이 보기 싫게 일어났는데, 마침 팀원 중 아토피가 있는 친구가 MD 크림을 처방받은 것이 있다고 바를 것을 권해주었다!
세상에, 이런 신세계가. 보기 싫게 너덜거리던 각질이 정말 이 MD 크림 도포 두 번만에 사라졌다. 있을 수 있는 일인가? 그 많은 크림을 써보았지만 이렇게 효과가 빠른 크림은 처음이다.(두근두근) MD 크림이기 때문에 시중에서 구매는 불가능하고 무조건 피부과에서 의사의 처방만으로 구매할 수 있는 크림이다. 화장품이지만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것도 MD 크림의 특징. 이 의료기기 화장품은 품목명이 점착성투명창상피복제(헉헉 너무 길다)로, 결국 피부장벽이 손상된 부위에 창상피복의 역할을 하는 어떻게 보면 재생에 탁월한 크림이라 할 수 있다. 스테로이드 성분도 전혀 없고, 따로 중단 기간을 가질 필요도 없다고 한다.
오죽 좋으면 나도 처방을 받고 싶어서 동료에게 물어보았는데, 퇴근하고 가기는 너무 먼 동네였다. 그래서 크림 뒷면에 있는 번호로 직접 전화까지 해서 내가 사는 동네에는 들어와 있는 피부과가 없는지까지 문의한 마법의 크림!
결국 구매를 완료했는데, MD 크림이어서 실비 청구까지 가능하다! 오 마이갓! 개이득!
원래 피부과에서 38,000원에 구매했으나 실비 청구를 받으니 거의 환급이 되어서 5천 원 정도에 구매를
한 결과가 되었다.🤗
정말 최근 구매 한 제품 중에 미쳤다 소리 나올 정도로 좋은 크림.
3.
10일 전의 나는 베트남 냐짱에서 낮맥을 하고 있던 것이 실화일까.
여행을 정말 좋아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느끼는 중압감이 너무 싫다.
풀어야 할 짐으로 잔뜩 꽉 찬 캐리어, 그리고 꽉 찬 캐리어만큼 쌓여있을 회사 업무 등 현실은 가혹하다.
돌아온 10일 동안 회사 일을 미친 듯이 했으며, 새벽 1시까지 야근을 하기도 했다.
행복했던 낮맥의 시간이 나비효과처럼 가져다준 야근,
하지만 사람은 아니 정확히 나는 망각의 동물.
이제 좀 다시 일상을 찾았다고 또 비행기표를 둘러보고 있는 모순 덩어리 내 모습에 기가 찬다🙄
이번엔 일본으로 가보려고 한다, 오랜만에 찌링찌링 빠찡코도 하고 산리오 쇼핑도 하고.
한국은 너무 좋지만 잠깐의 다른 나라에서 보내는 일상은 못 잃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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